[눈] 자전거 안전 캠페인 ① 보도야? 자전거 도로야? 자전거 보관장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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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자전거 안전 캠페인 ① 보도야? 자전거 도로야? 자전거 보관장소야?

따릉이 이용자 350만 시대, 이제 확산이 아닌 안전을 제대로 챙겨야 할 때
서울시 10개 공유 정책 중 정책 만족도 1위라는 서울시 주장, 보행자 대상 조사는?
캠페인 저널리즘 [눈] 따릉이 안전문화 캠페인 제안을 위한 현장의 모습 포착

서울시 여의도 지역의 한 보도 위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의 모습.  
보도 중간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  흔치 않은 자전거 도로가 설치된 이유는 공공 자전거 정책을 펼치면서 급하게 특정 지역 내 자전거 도로를 설치한 결과로 보여짐. (사진_공공소통연구소)

캠페인 저널리즘 [눈]은 공유 자전거 따릉이 문제를 집중 조명해 보려고 합니다.  

2015년 공공 자전거를 표방하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22년 현재 누적 회원수가 350만명을 넘어섰으며 서울시 자체 만족도 조사(2021년도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가 96.9%라고 합니다. 

서울시는 해외에서 방문하는 정부 대표단에게도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대표적인 정책 성공 사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아일랜드 더블리시 대표단도 현장 방문 일정 중 따릉이 관제센터 방문과 체험이 포함되었답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자체 조사만 믿고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공공자전거의 긍정적 측면, 즉 누적 탄소 절감량과 같은 친환경 효과에 비해 [안전]이라는 요소는 무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캠페인 저널리즘 [눈]은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보고자 합니다. 

1. 공공자전거가 설치된 곳과 이동 구간 내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

2. 공공자전거 이용자의 안전 의식 수준과 규칙 준수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정책 인프라와 정책 수용자의 의식은 정책 서비스 확산에 기본 전제 조건입니다. 
서비스만 확산된다고 성공한 정책은 아니라는 의미이지요. 

따릉이 거치대가 설치된 여의도 이면 도로 위에 따릉이 보도를 막고 있는 놓여 있는 모습. (사진_공공소통연구소)  공공소통연구소 이종혁 소장(광운대 교수)은 "정책 만족도 1위라는 서울시의 대표 정책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현실은  보행친화, 보행안전과 거리가 멀다는 점을 정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면서 "공공자전거 정책의 경우, 설치 구역 및 이용자의 확산 속도 보다 이용 행태 및 안전문화 확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공 자전거 따릉이에 전체 보도의 2/3가 막혀있는 여의도 공원 주변 (사진_공공소통연구소)
좋은 정책이란 그것을 따르는 사회 구성원이 상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정책이 널리 확산되더라도 오히려 정책을 지키고 따르는 만큼 불편함을 초래하거나 기존의 가치를 훼손한다면 실패한 정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릉이를 도심 속에서 확산시키려면 오히려 보도 위를 달리는 자전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자전거를 인정해 주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안전이라는 최상의 가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인데요. 실제로 안전모를 쓰고 따릉이를 타는 사람이 더 이상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따릉이, 보도 위를 달리는 따릉이, 안전모 미착용이 당연한 따릉이, 보도 위를 가로 막고 있는 따릉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도블럭 바로 옆에 설치된 거치대와 자전거 도로 등.

탄소저감 효과라는 친환경 대담론 속 보행자 안전이라는 실생활 소담론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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