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눈] 학습 장애 인식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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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눈] 학습 장애 인식 주간

  • 2022-06-23 23:03:47

많은 사람들이 학습 장애가 무엇인지 모르고 그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아
오해와 잘못된 믿음을 부수는 미쓰버스터즈 캠페인으로 올바른 인식 형성 노려

최근 종영한 한 드라마에서 다운증후군 배우가 직접 다운증후군 연기를 해서 화제가 되었다.
"다운증후군 처음 보는 데 놀랄 수 있죠. 그게 잘못됐다면 미안해요. 그런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교, 집 어디에서도 배운 적 없어요. 그래서 그랬어요. 다시는 그런 일 없어요."
여자의 장애인 가족을 처음 대면하고 당황한 남자의 대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습 장애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거의 접촉하지 않기 때문이다.   


Learning Disability Week 2022©mencap.org.uk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학습 장애 인식 주간(Learning Disability Awareness Week)은 학습 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된 영국의 자선 단체 Mencap(Mentally Handicapped)의 연례 캠페인이다. 영국에서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150만 명에 달하고, 그 가운데 아동은 35만 3천 명 정도로 추산된다.
학습 장애는 새롭거나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능력(지능 손상), 독립적으로 대처하는 능력 감소(사회 기능 손상)를 의미한다. 학습과 관련된 하나 이상의 인지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뇌 기능을 변경하는 유전적 또는 신경 생물학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읽기, 쓰기 또는 수학과 같은 기본 기술 학습을 방해할 수 있다. 


MenCap은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동등하게 평가되고, 경청 되고, 포함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우고 있다. 1946년 학습 장애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가 딸이 일반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불공정함을 강조하기 위해 Nursery World(유아 교육 전문 잡지)에 편지를 쓴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1958년 보육원 보다 가정 기반 환경에서의 교육이 학습 장애 아동의 사회적 정서적 언어적 기술에서 큰 향상을 보였다는 2년에 걸친 실험부터 학습 장애 성인을 위한 최초의 훈련 센터, 스포츠와 여가 클럽, 가정과 지역사회 기반 숙박 시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마련하고, 고등교육법과 장애인 차별법 의회 통과에 영향을 미치는 등 학습 장애인이 영국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섞여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1986년 이래 엘리자베스 여왕도 Mencap의 후원자가 되었다.  

 그러나 2021년 창립 75주년을 맞아 발표한 Mencap의 연구는 여전히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의 지속적인 부족함을 강조한다. 우선, 영국인 2/3의 사람들이 학습 장애를 지적 능력의 감소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난독증으로, 27%는 정신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특히 난독증을 학습 장애로 간주하는 사람 중 25-34세가 32%로 나타난 반면, 55세 이상인 경우 50%인 것을 보면 노년층의 이해가 더 부족함을 알 수 있다.

©mencap.org.uk

Mencap은 학습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의 이유로 미디어에서의 낮은 가시성과 표현을 지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영국인 5명 중 2명(42%)은 지난 1년 동안 미디어에서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55세 이상 인구의 절반 이상(56%)이 이를 언급했다. 이것은 가시성 부족이 이해 부족과 상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미디어의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3분의 1은 학습 장애인들을 미디어를 통해 더 자주 본다면 더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디어를 통해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접함으로써 학습 장애가 무엇인지 더 잘 이해하고 그들에게 다가가 이야기하는 것을 덜 두려워할 것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습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들을 더 잘 대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상황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디어에서의 가시성 부족과 함께 사회에서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의 최소한의 접촉이 결국 이해 부족과 일부 사람들의 부정적인 태도에 기여한다고 설명한다. 설문에 답한 사람들 가운데 약 5분의 1(18%)이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과 이야기해 본 적이 없었으며, 4분의 1 이상(27%)이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두렵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Mencap이 2022년 시작한 <18명의 미쓰버스터스(Myth Busters) 프로젝트>는 학습 장애를 가진 150만 명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그들이 실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오해에 도전한다.

 Myth Busters ©mencap.org.uk


이들은 다양한 연령, 민족, 유형의 학습 장애 및 성격을 보여줌으로써 미디어와 더 넓은 사회에서 학습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있다.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으나 마라톤을 뛰고 케이크를 사업을 하는 사람, 여동생과 밤에 춤을 즐기는 파티 소녀, 어린이 TV쇼 출연자, 유명 잡지의 모델, 배우, 수영 선수 등 이들의 커뮤니티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학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배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며 복잡한 정보를 이해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데 지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적절한 지원을 받으면 영국에서 학습 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지원 수준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감정의 전체 스펙트럼을 느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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