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컷] 오토바이 배달박스 직접 보니... 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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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컷] 오토바이 배달박스 직접 보니... 입이 쩍

오토바이 배달박스 위생 직접 보니...
고온다습한 여름철, 식중독 등 각종 질병 유발 쉬워
청결 불량 배달박스 점검, 배달종사자 위생관리 매뉴얼 필요


배달 음식, 일주일에 몇 번이나 시켜 드세요? 거리에서 흔하게 배달 음식을 싣고 달리는 배달 오토바이를 볼 수 있는데요. 치킨, 피자, 마라탕, 떡볶이, 짜장면, 족발 등 배달 음식 종류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아졌고, 현재 대한민국은 배달앱이 없는 사회를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말 그대로 배달의 시대에 살고 있는 배달민족인데요. 배달 음식 대부분은 오토바이 배달박스에 실려 옵니다. 오토바이 배달박스, 과연 깨끗할까요?

이 기사를 보는 당신, 오늘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을까요? 오토바이 배달박스를 살펴보니 내부에는 개인 옷가지와 가방, 헬맷, 마시던 음료수병, 컵홀더와 알약 포장재 같은 쓰레기, 쓰던 장갑, 청소용 행주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아무리 배달 음식이 비닐이나 종이백에 싸여 있다고 해도,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취재 결과, 일부는 작은 보온·보냉팩을 가지고 다니기도 했지만, 10개 중 4개의 배달박스에는 방수 코팅과 보온·보냉 기능이 아예 없었습니다. 차갑게 식은 배달 음식을 받았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배달 오토바이 탑박스 내부. ⓒ눈 유보리 PD
대부분의 배달박스에는 음식을 분류할 수 있는 칸막이가 없어서 배달 중 음식물이 이리저리 옮겨 다닐 것 같았고, 혹시 포장이 잘못되었다면 음식물이 엎질러져 다른 음식물이 피해를 보게 되는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물론 방수코팅, 보온·보냉 기능 모두 갖춘 깨끗한 배달박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배달박스의 위생 상태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배달박스 관리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을 담는 포장 용기는 규정이 마련돼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배달박스의 위생 상태는 아무도 보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음식점과 음식물의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배달 과정에서의 위생관리도 철저히 지켜져야 할 것입니다. 배달종사자는 배달용 운반기구 등의 청결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세척·소독해야 하고, 음식물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구분해서 담아야 합니다. 더욱 적극적인 위생관리를 통해 오염된 음식물로 전파되는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식중독 사고를 방지하고, 배달 음식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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