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무심코 버린 '약'이 '독'이 되어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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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무심코 버린 '약'이 '독'이 되어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온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모르는 폐의약품 처리 방법
약을 함부로 버리면 우리 몸에 항생제가 쌓인다.
언제나 약은 약사에게!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많은 약이 사용되면서 식탁에 먹지 않고 남아있는 약들이 많아졌다. 남은 약을 어떻게 폐기해야 할지 모른 채 쓰레기통이나 변기에 잘못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를 올바르게 폐기하는 법을 알리고자 한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약품을 쓰레기통·하수구·변기에 처리한 비율은 55.2%, 약국·보건소에 반환한 비율은 8%로 7배나 많았다.
또한, 의약품 처리 방법을 알고 있는 비율은 25.9%에 불과했고, 74.1% 이상이 모르고 있었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모르는 셈이다. 

무심코 버린 약이 하수구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가거나, 일반쓰레기와 함께 땅속에 매립되는 경우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킨다. 이런 환경에서 버린 약을 먹고 자란 동식물에 항생제가 쌓이게 되고, 그 동식물을 사람이 먹게 되면 우리 몸에도 결국 자연스럽게 항생제가 쌓인다. 지속해서 항생제에 노출되면 내성 강한 '슈퍼 박테리아(항생제 내성균)'가 생길 수 있다. 우리의 몸에 항생제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려면 약을 올바르게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2020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서울‧경기 내 12개 기초자치단체에 있는 약국 중 폐의약품 수거함이 비치된 약국과 보건소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약국은 120개소 중 17개소(14.2%)에 불과했고, 보건소는 12개소 중 4개소(33.3%)에 불과했다.

서울시에서는 누구나 PC 및 스마트폰으로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516개소에 설치돼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는 '스마트서울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서울맵에 등록된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는 △구청 18개소 △주민센터 382개소 △보건소(지소·분소) 37개소 △복지관 55개소 △기타(체육센터, 자치회관 등) 24개소다. 주소, 상세 위치, 약 버리는 법, 담당자 연락처 등이 안내되어 있다. 

출처 : 다산콜센터
한편, 프랑스나 미국에서는 폐의약품 수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는 2007년부터 약국의 폐의약품 회수가 의무화되었고, 2009년 회수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또한, 'Cyclame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이 수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은 약국과 마약단속국이 법으로 불용의약품 수거 권한을 부여받았고,
국가 의약품 수거 지정일 'Take-Back Day'가 있어서 자신의 주소 근처에 있는 수거 장소를 안내해 지정일에 수거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 Take-Back day (왼쪽) / 프랑스 : Cyclamed (오른쪽)
우리나라는 지자체 청소·환경부서와 보건소 간 업무분장 불명확, 지역 약사회와 협력 미흡으로 수거 처리가 원활하지 못하기도 하다. 조례가 제정된 지자체의 경우도 수거·처리 책임, 수거 횟수 등을 불명확하게 규정돼 있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의약품 폐기 방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우리나라도 타 국가처럼 국가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폐의약품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
① 조제한 가루나 알약은 포장지를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배출하면 되고,
② 정제형 알약은 겉 포장(종이)만 제거 후 플라스틱 등으로 포장된 알약은 개봉하지 않고 배출
③ 물약은 용기 그대로 마개를 잠그고 비닐봉지 등으로 이중포장 후 배출
④ 연고 등 특수용기는 겉 포장(종이)만 제거 후 마개를 잠그고 용기 배출
※ 폐의약품 외 물품(홍삼, 자양강장제 등 건강보조식품)은 수거함에 버리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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